부산 일제강제동원역사관 교육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제작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께 직접 쓴 편지들도 공개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문화회관 근처에 자리잡은 일제강제동원역사관.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제공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립으로 지은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초등·중학생들이 만든 평화의 소녀상 종이인형을 전시한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12~25일 부산 남구 대연동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6층 기획전시실에서 소녀상 종이인형 작품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작품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 올해 마련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바로 알고 소녀상 종이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을 수강한 초등·중학생들이 만든 것이다. 부산의 위봉초·분포·대연중 100여명이 평화의 소녀상 종이인형 90여개를 만들고 평화의 소녀상에 털모자와 목도리, 무릎담요 등 소품을 장식했다.
수강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쓴 편지도 전시된다. 편지에는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 편지들은 전시회가 끝나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전달될 예정이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1939~1945년 아시아·태평양전쟁 당시 전범국인 일본제국주의의 비인도적 강제동원 실태를 조사하고 기록한 자료들을 공개한 최초의 공간이다.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광복 70돌을 맞은 2015년 12월 개관했다. 522억원을 들여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문화회관 근처 7만5465㎡ 터에 지상 7층으로 지었다. 이곳엔 일제강제동원 관련 문서와 명부, 사진 등 354점과 전시패널 452점, 영상물 43개,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행위 장소와 탄광 등을 재현한 12곳의 모형물이 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