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의 뼈대인 사이언스콤플렉스 기공식이 19일 오후 건설 예정지인 대전 유성구 도룡동 옛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렸다. 대전시 제공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의 뼈대인 사이언스콤플렉스가 첫 삽을 떴다.
대전마케팅공사와 신세계는 19일 오후 2시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옛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장재영 신세계 대표, 최철규 대전마케팅공사 사장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뮤지컬 배우 부부인 김소현·손준호씨가 축하 공연을 했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는 “사이언스콤플렉스는 대전시의 숙원인 만큼 단순한 백화점이 아니라 대전시민의 휴식과 체험, 문화 공간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관 시장 권한대행은 축사에서 “사이언스콤플렉스는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이 대전 발전의 전기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이언스콤플렉스는 2014년 7월 공모를 했다. 신세계는 6천억원을 들여 2021년 지하 4, 지상 43층에 193m, 연면적 27만1336㎡ 규모인 피라미드형 건물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 건물에는 5~7층에 프리미엄 백화점과 200개 객실을 갖춘 호텔이 들어서며, 전체의 45%는 과학·문화체험 등 공공시설로 꾸며진다. 또 옥상 정원과 광장 등 시민 휴식공간도 갖출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 통합심의위원회는 지난달 시민이 옥상 정원을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동선 확보, 전망대 남쪽 갑천변 조망 확보, 교통혼잡 해소 방안 등 10여 사항을 보완할 것으로 요구했으며, 신세계가 이를 수용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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