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시청 앞 간선도로의 대대적인 정비공사에 나서 극심한 교통체증과 시민불편이 예상된다.
울산시는 30억원의 총사업비를 들여, 27일부터 내년 4월까지 시청 앞을 지나는 남구 중앙로 태화교차로~시청사거리 구간(1.2㎞) 교통개선사업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사업 내용은 △낡고 오래된 보도블록 교체와 신정 지하보도 철거 △무분별하게 설치된 각종 도로(교통) 안전시설물 통합·정비 △차로 폭 재정비와 화단형 중앙분리대 설치 등이다.
울산시는 “보도블록이 파손되고 차도와 보도 사이에 설치한 녹지대와 낡은 방호 울타리 등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이동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교통개선을 위한 정비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이 끝나면 중앙로의 차량 평균통행속도가 시속 25㎞에서 30㎞로 약 20% 개선되고, 시민들의 버스 승하·차 편의 증진, 보행환경 개선과 보행사고 예방, 도시미관 개선 등 효과도 거둘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했다.
하지만 공사 기간 차도가 5차로에서 4차로로 줄면서 차량 평균통행속도가 시속 15㎞ 이하로 감소해 극심한 교통체증과 혼잡이 예상된다. 공사구간은 지역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의 하나인 신정시장 옆을 지나가, 연말연시와 설 연휴에 시장을 이용하려는 차량이나 시민들의 큰 혼잡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사 기간 택시승차대도 4곳이 폐쇄되며 기존 버스정류장도 일부 폐쇄되고 임시정류장이 설치·운영된다.
이에 울산시 관계자는 “공사 중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고 특히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고려해 연중 교통량이 가장 적은 겨울방학 기간을 선택했다. 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근처 봉월로나 강남로 등으로 우회하는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 공사에 대비해 스팀 양생 장치 등을 도입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한 방호 울타리 설치 등 안전시설도 갖추겠다”고 했다.
울산시는 교통안내전광판과 버스도착안내단말기 등에 공사안내문을 게재하고, 공사를 벌일 중앙로 입구와 출구, 근처 우회로인 봉월로 등에 공사시행과 우회로를 안내하는 선간판과 펼침막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공사가 끝나면 주변 상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도시미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옥외광고물 정비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울산시 제공
교통개선사업이 끝난 뒤의 울산 중앙로 일대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