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장터, 시간 세배 더 걸려요“
전남도의 인터넷 쇼핑몰 남도장터(JNMall)가 운영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전남도는 1일 “지난해 2월 남도 농수축산물을 값싸게 판매하자는 취지로 개장한 남도장터의 매출액이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남도장터는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1만2442명이 접속해 2345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한주 평균 매출이 150~170건으로 6개월 전 60건보다 2.5배 이상 늘었다. 남도장터엔 전남도내 221개 생산업체가 923종을 상품으로 올려 남도 특산물을 찾는 이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남도장터는 다른 쇼핑몰에 견줘 물건 주문 시간이 세배 이상 걸리는 등 운영에 큰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광주에 사는 조아무개(38·주부)씨는 최근 외지에 사는 친지 등 8명에게 남도 특산물을 선물하기 위해 남도장터에 들어 갔다가 불편을 겪었다. 남도장터에선 다른 인터넷 쇼핑몰과 달리 물건을 한꺼번에 장바구니에 담은 뒤, 한사람씩 주소를 적어 보내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조씨는 “남도장터에선 1명에게 물건을 주문해 보내면 또 다시 처음 화면으로 이동해 똑같은 절차를 반복해야 한다”며 “다량으로 구매한 뒤 한사람씩 보내는 것이 가능한 우체국 쇼핑몰보다 시간이 세배 이상 걸려 매우 번거로웠다”고 말했다.
또 남도장터는 신용카드 결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잘못된 안내문이 떠 이용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정아무개(42)씨는 “‘주문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글이 떠 운영자에게 전화했더니 별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며 “고향의 상품을 보내기 위해 남도장터를 찾았는데, 운영이 미숙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인터넷 쇼핑몰을 개장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아 보완할 점이 많다”며 “포털 사이트에 남도장터 창을 띄워 매출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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