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상월대책위 집회…“친환경농법 치명타”
충남 논산 상월골프장 건설반대 논산공동대책위원회는 25일 오후 논산시청 앞에서 주민과 환경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어 “반사회적이고 반환경적인 골프장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상월골프장반대공대위는 “골프장이 들어서면 농업용수가 마르고 농약 살포로 하천이 오염돼 친환경농산물 생산이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라며 “농민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인데도 논산시는 고용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며 골프장 예정지에 속해 있는 시유지를 교환 매각해 골프장 건설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대위는 “골프장 예정지 22만5천여㎡에는 시유지 9만3천여㎡가 포함돼 있는데 이를 교환매각하려면 시민공청회와 주민 투표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며 “논산시와 시의회는 시유지 교환매각을 거부해 골프장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 관계자는 “골프장이 건설돼 주변 농토가 황폐화 되는 대신 지방 세수가 연간 1억~2억원 늘어나고 일부 주민들이 잔디에 농약이나 치는 것이 지방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이냐”며 “논산시가 골프장 건설을 강행한다면 시장 퇴진과 골프장 반대운동 등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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