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밝히는 자비의 목소리
“자비의 마음으로 불우한 이웃을 위해 등불 하나씩 걸어야죠.”
한마음선원 광주지원(지원장 혜월)은 27일 오후 3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5·18기념문화관 민주홀에서 ‘공심공체 둘 아닌 노래’라는 주제로 소년·소녀가장 돕기 불교합창제를 마련한다.
이 행사에서는 한마음선원 소속 혼성 합창단 56명과 어린이 합창단 35명이 출연해 선법가를 들려주고, 지구를 아름답게 가꾸자는 음악극 <반디의 여행>을 공연한다.
혜월 스님은 “남과 나는 애초 하나였는데 이기심 때문에 갈라졌을 뿐”이라며 “남을 살피는 마음이 수행의 출발인 만큼 따뜻한 관심과 훈훈한 정성을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에서 모은 기금은 모두 외롭고 어려운 소년소녀가장한테 전달한다.
앞서 한마음선원은 1997년부터 네차례 합창제를 열어 모은 5585만원을 소년소녀가장 231명에게 장학금과 생활비로 보탰다. (062)373-8801.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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