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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구두’ 폐업 4년만에 다시 만든다

등록 2018-01-19 14:49수정 2018-01-19 15:18

‘구두 만드는 풍경’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재기
성남시, 19일 업무협약 맺고 각종 지원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을 당시 신었던 낡은 구두. ♣H6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을 당시 신었던 낡은 구두. ♣H6청와대 사진기자단
이른바 ‘문재인 구두’로 알려진 장애인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의 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이 폐업 4년여 만에 다시 사업을 시작한다.

경기도 성남시는 중원구 상대원동에 공장을 연 이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19일 오후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이 회사가 사회적 경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협동조합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과 자원 연계, 판로 지원 등에 나선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이 회사 유석영(56) 대표 등 임원진을 만나 격려하고 구두를 맞춤 주문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2010년 3월 경기도 파주에서 수제 구두 제조업을 시작했지만,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 때문에 경영난을 겪다가 2013년 9월 폐업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18일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고 참배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 밑창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문재인 구두’로 이름이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낡아 더 신을 수 없게 된 이 회사 구두를 다시 구매하려고 했으나 회사가 폐업했다는 얘기를 듣고 안타까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유시민 작가, 가수 강원래씨 등 ‘구두 만드는 풍경’의 재기를 바라는 각계의 응원과 후원이 이어졌고, 유 대표는 이런 도움으로 지난해 12월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에 생산공장을 마련하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 현재 새로 채용된 성남지역 청각장애인 6명이 기존 ‘46년 명장’으로부터 수제화기술을 배우고 있다.

한편, ‘구두 만드는 풍경’은 다음 달 1일 도움을 준 사람들을 초대해 생산공장을 재가동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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