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을 어디에 사용하려고 하세요?” 부천시의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2일 부천시에서 낸 자료를 보면, 2016년 부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198명으로 2015년 228명보다 15%(30명)가량 줄었다. 이 가운데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자 수는 17명으로, 2015년(34명)보다 50%가량 감소했다.
시는 부천시정신건강증진센터와 함께 2016년부터 벌이는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이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캠페인은 지역 38곳 번개탄 판매업소(생명사랑 실천가게)에서 번개탄·숯 등을 진열대에서 보이지 않도록 별도 보관하고, 구매자에게 “번개탄을 어디에 사용하려고 하세요?”라고 물어보는 것이다. 판매점 안에 안내 책자와 부천시자살예방센터 연락처를 놓아두고, 의심이 가는 구매자는 곧바로 센터로 연락하도록 했다.
부천시 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자살 자극 요인을 눈에서 없애고, 구매 용도를 물으면 심리적으로 자살 충동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캠페인 참여를 독려해 자살 예방 효과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부천시 생명사랑 실천가게 38곳 가운데 팔팔슈퍼, 정무네슈퍼, 제일마트, 나들가게 춘의점, 홈마트 등 5곳이 지난해 우수한 활동으로 ‘경기도 생명사랑 우수가게’에 선정되기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