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은 제7대 원장에 김용식 전 영남대 교수를 선임했다. 김 원장은 2월1일 취임한다. 천리포수목원 제공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chollipo.org)은 김용식(66) 전 영남대 교수를 제7대 천리포수목원장으로 선임했다. 김용식 새 원장은 2월1일 취임한다.
천리포수목원은 김 원장이 천리포수목원의 1호 교육생 출신이며, 35년 넘게 학자의 길을 걸으면서 인재 양성과 식물 다양성 보전에 노력해 천리포수목원의 설립 취지에 부합해 새 원장에 올랐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1975년 천리포수목원 설립자인 고 민병갈(Carl Ferris Miller) 초대 원장 생전에 처음으로 1년간 수목원에서 상주하며 실습한 교육생으로 천리포수목원과 인연을 맺었으며, 2014년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 비전 2025’ 수립을 위한 연구에도 참여했다.
그는 전북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학위를 한 뒤 영국 왕립 큐우식물원과 레딩대학에서 박사후과정을 이수하고 1983년부터 영남대 조경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그는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회장, 한국환경생태학회 회장,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종보전위원회 한국식물전문가그룹 위원장, 국제식물원협회 상임이사, 국제식물원학회지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조경수목학>, <조경관리학>, <조경식재설계론>, <한국조경수목도감>, <최신 조경식물학>. <수피도감> 등이 있다.
천리포수목원 쪽은 “학자 출신의 새 원장이 취임해 국내외 학술 교류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교육활동과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서의 식물 다양성 보전과 같은 연구 분야에서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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