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양승조 국회의원, 복기왕 국회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군이 모두 출마선언을 해 경선 체계에 돌입했다. 박수현·양승조·복기왕 제공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복기왕 아산시장, 양승조 국회의원 등 더불어민주당의 충남도지사 후보군이 모두 출마선언을 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리고 공약 개발과 후보자 검증에 나섰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남도민의 짐을 함께 짊어지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오는 6월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 초대 대변인으로서 국정 전반에 대한 안목을 키웠다. 문 대통령이 충남도민께 약속한 공약이 잘 지켜지도록 하겠다”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010년 도지사에 도전할 당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3농혁신을 계승해 발전시키고 내포신도시의 자족 기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승조(천안병) 국회의원은 지난달 4일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하고 뿌리내린 지방분권을 완성하려면 경험과 역량을 갖춘 도지사가 필요하다. 소통과 융합의 도지사가 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양 의원은 “천안시민은 저를 4선 국회의원으로 뽑아 주셔서 중앙정치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연륜을 쌓았다. 안희정 도지사의 성공적인 도정을 계승 발전시키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
복기왕 아산시장도 지난달 16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6월 항쟁, 촛불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 한순간도 민주주의의 길 위에서 비켜 서 있지 않았다. 촛불 국민의 뜻을 받들어 도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더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복 시장은 “지방분권을 위해 개헌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개헌에는 적폐 세력의 꼼수로 무산된 행정수도 이전이 반드시 명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난달 29일 지방선거기획단(단장 어기구 국회의원)을 꾸려 지방선거 목표 및 전략 수립에 나섰다. 또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와 이의신청처리위원회도 구성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지난해 이룬 정권교체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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