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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정태관씨, SNS에 무술년 세태 풍자전

등록 2018-02-20 12:11수정 2018-02-20 23:22

20일 유튜브 등 온라인과 화가의 집 카페에서 동시에 열어
재앙 물리치고 행복 지켜주는 동물인 개가 등장해 꼬집어
풍산개의 기쁨
풍산개의 기쁨
한국화가 정태관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집행유예 선고와 안태근 전 검사장 성추행 폭로 등 세태를 꼬집는 ‘무술년 풍자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보였다.

정씨는 20일 개띠해인 무술년을 맞아 잇따른 재벌 봐주기 판결, 권력자 성추행 폭로, 다스 소유권 수사, 남북 당국자 접촉 등 사회상을 풍자한 그림 20여점을 제작해 전시했다.

정씨의 작품은 유튜브에 2분49초 분량의 영상으로 올라간 것을 비롯해 블로그(m.blog.daum.net/mpngo1),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 올랐다. 원작들은 목포시 차범석길에 있는 ‘화가의 집 무인카페’에서 전시하고 있다.

정씨는 “부와 권력을 가진 이들의 악덕과 불의를 비꼬기 위해 재앙을 물리치고 행복을 지켜주는 개를 그림마다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무술년 새해에는 온갖 적폐가 청산되고 평화의 길이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정씨의 그림은 불의에 맞서는 날카로운 사회의식을 부드러운 필치로 담아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앞서 정씨는 지난해 6월 세월호 목포 거치 100일을 맞아 목포 평화광장에서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써내려가는 일필휘지(一筆揮之) 행위예술을 펼쳤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세월호 목포 거치 200일을 기리며 세월호 선체 수색 과정과 미수습자 무사 귀환 기원을 담은 화첩그림전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열기도 했다. 오는 5월 중순엔 프랑스에서 개인전을 열고 서화 행위예술을 펼칠 예정이다.

중견 한국화가인 그는 목포문화연대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박근혜 퇴진 목포운동본부 문화예술 팀장, 세월호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상임공동대표 등으로 활발한 사회참여를 해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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