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도 감시가 가능한 ‘명예 근로감독관제’, 법 위반을 지적하는 ‘근로기준법 파파라치제’, 심야 편의점 등 1인 사업장 안전조례, 사업주의 노동교육 의무화 조례.
20대 청년이 이런 공약을 내걸고 도의원 선거에 나섰다. 노동당 소속 김현탁(25) 예비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의회 전주 제10선거구 출마를 위해 뛰고 있다.
김씨는 당 대의원으로 아르바이트노동조합 전북지부장과 기본소득 전북네트워크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직함대로 전북에서 열악한 아르바이트 노동환경을 바꾸려고 노력해왔다. 지난해 11월 알바노조 전북지부를 출범시켰고, 기본소득 운동의 대중화에도 힘써왔다.
김현탁씨가 지난해 4월4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북도청에서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수능을 끝낸 뒤부터 대학생활하면서 알바를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알바와 비정규직의 불합리한 점을 많이 느껴 문제의식을 갖게 됐습니다.” 그가 청년의 불안정한 노동체계에 관심을 쏟게 된 이유다. 그가 가입한 노동당은 노동자 조직화와 기본소득 운동 등 핵심의제를 통한 사회운동으로 신자유주의를 극복하려는 정당이다. 김씨는 진보성향 젊은 세대에 호소하려고 전북대 캠퍼스가 있는 지역구를 선택했다. 조금이라도 많은 유권자에게 핵심의제를 알리려고 시의원 보다 도의원 도전을 결정했다. 최저임금 1만원, 노동시간 단축, 기본소득 보장 등 젊은 층이 관심있는 정책으로 유력정당과 차별화를 내세운다. 미투운동 뿐만 아니라 성소수자 인권운동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김씨는 “선거준비를 하면서 우리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 더 심하다는 것을 알았다. 선거운동을 통해 이런 차별에 제대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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