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수공원 바람에 언덕에 설치된 자전거 타는 노무현 대통령과 뒤따른 16명의 사람 조형물, 전국이 고루 잘사는 국가균형발전을 상징한다. 서영석 사진작가 제공
세종시에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이 조성됐다.
세종시는 10일 오후 2시 연기면 세종리 세종호수공원 바람의 언덕에서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 준공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은 이춘희 세종시장, 이해찬 국회의원, 최교진 교육감,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 추진위원, 노무현재단 관계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이 10일 세종시 연기면 세종호수공원 바람의 언덕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서영석 사진작가 제공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은 4700㎡ 규모에 밀짚모자를 쓰고 자전거를 타는 노무현 대통령의 조형물과 그 뒤를 다양한 모습으로 따르는 16명의 사람 형상이 설치됐다. 이 조형물들은 세종시가 전국 16개 시·도의 균형발전을 이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통령 어록 벤치도 들어섰다. 이 벤치는 국가균형발전 비전을 제시한 박정희·김영삼·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을 벤치 모양으로 조각한 마천석에 새긴 것이다. 또 공원 보행길에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기원하는 글을 새긴 박석(얇고 넓적한 돌) 4378개를 설치했다. 이 박석에 새긴 글은 세종시가 지난해 행정수도 완성을 기원하고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인 세종시의 재도약을 기원하는 미래, 희망, 비전을 주제로 ‘희망 메시지’를 공모해 모은 것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호수공원 바람의 언덕이 우리나라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대표적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존·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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