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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마산로봇랜드 개관 1년 앞으로

등록 2018-03-12 13:29수정 2018-03-12 16:20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대 125만여㎡에 건설
세계 최대 로봇테마파크 등 갖추고 내년 4월 개관
경남마산로봇랜드 현장 모습. 숙박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올해 말 완공돼, 내년 4월 문을 연다. 경남로봇랜드재단 제공
경남마산로봇랜드 현장 모습. 숙박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올해 말 완공돼, 내년 4월 문을 연다. 경남로봇랜드재단 제공
세계 최대 로봇테마파크 등을 갖춘 경남마산로봇랜드의 개관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이 로봇랜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로봇 특화시설로서 국내 로봇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남도와 경남로봇랜드재단은 12일 “경남마산로봇랜드의 숙박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을 올 연말까지 완공해, 시험운영을 거친 뒤 내년 4월 개관한다”고 밝혔다. 호텔·펜션·콘도·유스호스텔 등 506실 규모의 숙박시설은 내년 말 문을 연다. 연결도로 구실을 할 국도 5호선은 2020년 완공되지만, 로봇랜드 개관에 맞춰 일부 구간 부분개통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로봇랜드는 2009년부터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반동리 일대 125만9890㎡에 건설되고 있다. 국비 560억원, 경남도비 1000억원, 창원시비 1100억원, 민간자본 4340억원 등 7000억원을 들여 민·관 합동 개발방식으로 진행된다.

로봇랜드에 들어서는 시설은 공공부문인 연구개발센터·로봇전시관·로봇체험시설·컨벤션센터와 민간부문인 로봇테마파크·숙박시설 등이다. 대우건설 등 민간사업자들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민간부문을 운영하되, 로봇랜드의 핵심시설인 로봇테마파크는 30년 뒤 경남로봇랜드재단에 기부채납한다. 또 로봇테마파크를 운영하는 30년 동안 수익금의 19.5%를 재단에 배분한다. 로봇테마파크는 17만㎡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크며, 개장 첫해 수익금이 1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3개 동으로 이뤄진 연구개발센터에는 중소제조로봇·해양로봇·엔터테인먼트로봇 분야에 특화된 연구소와 기업체 26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컨벤션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6450㎡ 규모로 바다와 연계한 드론 시험비행장을 갖추게 된다. 전시체험시설은 제조해양로봇관·서비스로봇관·로봇센터·로봇토피아관·로봇퓨처관 등 5개 관으로 이뤄진다.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촉진법’이 시행된 2008년 시작됐다. 애초 정부는 인천과 경남 마산시 등 2곳을 예정지로 지정해, 2009년부터 추진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인천로봇랜드가 민간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언제 완공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경남마산로봇랜드가 사실상 우리나라 로봇 특화시설을 대표하게 됐다.

경남마산로봇랜드도 지난 10년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사업 시작 당시 중심기관이었던 마산시는 2010년 창원시와 통합되면서, 로봇랜드의 이름만 남기고 사라졌다. 애초 민간사업자였던 울트라건설이 2014년 10월 부도를 맞으면서, 1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홍준표 경남지사 시절엔 경남도가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해 창원시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정찬선 경남로봇랜드재단 본부장은 “경남마산로봇랜드는 지능형 로봇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연구·개발하는 공공부문과 관광객 유치를 통한 로봇 문화 확산,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하는 민간부문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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