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실 컴퓨터에서 메신저 기록 등 추가 수색
13일 자정께 중단, 문서 등 2상자 분량 확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행 고소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은 14일 충남도청 지사실에서 이틀째 압수수색을 했다. 송인걸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고소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은 14일 충남도청 지사실에서 이틀째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은 도지사 비서실 컴퓨터에서 충남넷으로 안 전 지사와 비서실 직원들이 주고받은 메신저 기록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3일 지사실과 도지사 관사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해 상자 2개 분량의 문서 등을 확보하고 이날 밤 11시45분께 일시 중단했다. 안 전 지사의 영상기록 등 자료는 데이터 용량이 방대해 충남도가 검찰의 요구에 따라 임의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7~8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해 안 전 지사와 김지은 전 비서의 출입 모습이 녹화된 폐쇄회로 동영상 기록 등을 확보했다.
김 전 비서는 안 전 지사로 부터 지난해 7월과 9월 안 전 지사의 러시아, 스위스 방문 당시 수행하면서 성폭행당했고, 지난달 25일에도 마포의 오피스텔에서 성폭행당하는 등 4차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안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