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시 현재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에 대전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출마자들. 왼쪽부터 허태정, 박영순, 박태우, 박성효, 남충희, 김미석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갈무리
6·13 지방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시장 출마 후보군이 물밑 위로 떠오르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경선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시민 행복, 도시 발전, 소통, 경제 회생 공약을 앞세워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현황을 보면, 14일 오후 1시 현재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6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허태정(52) 전 유성구청장과 박영순(53)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자유한국당은 박태우(55) 전 고려대 연구교수와 박성효(63) 전 대전시장이 나섰다. 바른미래당은 남충희(63) 전 경기 경제부지사, 정의당은 김미석(46) 사회경제연구소 더레프트 대표도 출사표를 던졌다.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은 “전국 자치구 도시경쟁력 평가에서 1위에 오른 점을 내세워 행정 능력을 갖췄다. 시민이 행복한 대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영순 전 선임행정관은 “정부와 대전의 핫라인을 이뤄 대전 발전을 이루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주장한다.
박태우 전 고려대 연구교수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인재 등용과 양성, 미래 꿈나무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 대전의 미래를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대전 발전 100년을 열겠다”고 했다. 남충희 전 경기 경제부지사는 “깨끗한 대전, 소통과 화합의 대전, 변화하고 돈 버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국교(57) 전 국회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이상민(60) 국회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제기돼 예비후보를 포함해 3~4파전으로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지역 정가에서는 전망했다. 한국당 역시 육동일(63)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해 최소 3명이 경선에서 대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정의당도 김윤기(43) 시당위원장이 출마 뜻을 밝혀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전 현재 대전지역 5개 기초단체(구청장) 예비후보는 △동구 고영희(65) 전 금산 부군수, 이승복(53)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희관(66) 민주당 대전시당 지방자치위원장, 성선제 전 한남대 교수 △중구 황경식(54) 전 대전시 의원, 정하길(55)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송인웅(63) 뉴스타운 대기자 △서구 이재성(62) 전 특허청 공무원 △유성구 정용래(49) 조승래 국회의원 보좌관, 권영진(54) 유성구의원, 김문영(51) 전 청와대 행정관, 심소명(61) 전 유성구 자치행정국장 △대덕구 김안태(52) 전 국회 정책비서관, 박정현(53) 전 대전시의원, 박희조(50)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등록을 마쳤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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