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국회의원이 19일 오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이상민(60·대전유성을) 국회의원이 대전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예비후보로 등록한 허태정(52) 전 유성구청장, 박영순(53)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출마 선언을 한 정국교(58) 전 의원, 이상민 국회의원이 경선 구도를 갖췄다.
이상민 의원은 19일 대전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대전은 현안이 쌓여 있다. 대전의 어려운 문제를 풀어낼 해결사가 돼 대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오래전부터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는 있었으나 권한대행 체제인 대전시정을 뒷받침하는 게 현역 의원의 책무라고 생각해 출마선언을 미룬 것”이라며 “일부에서 ‘불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며 문의해 출마의 뜻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전의 난제를 풀고 미래성장 발전을 이루려면 중앙 정부와 협력을 끌어내는 정치적 역량이 필요하다. (대전시민이) 제게 보내준 지지를 바탕으로 쌓은 4선의 정치적 자산과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현역 의원 출마 자제론과 관련해 그는 “당 안팎에서 많은 의견을 나눴고, 많은 의원이 저의 출마에 대해 응원과 지원의 뜻을 밝혔다”고 했다.
그는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대전 유성에서 출마해 당선된뒤 자유선진당(18대), 민주통합당(19대), 더불어민주당(20대) 후보로 내리 4선을 했다.
글·사진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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