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아픔을 음악작품으로 세계에 알렸던 윤이상(1917~1995) 선생. <한겨레> 자료 사진
광주의 아픔을 음악작품을 통해 세계에 처음 알렸던 윤이상(1917~1995) 선생과 광주 출신 항일음악가 정율성(1914~1933) 선생의 작품을 협연(<한겨레>3월7일치 14면)하는 음악 교류가 올해 첫 발을 내딛는다.
광주문화재단은 통영국제음악재단과 협의해 6월 16일 경남 통영에서 ‘정율성과 윤이상의 만남’을 주제로 실내악 작품을 협연(5~10인)하는 공연을 연다. 실재악 협연 공연은 광주의 아픔을 음악으로 표현한 윤이상 선생의 음악과 항일운동가인 정율성 선생의 작품을 양 쪽 연주자들이 한 자리에서 연주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말엔 광주에서 두 음악가의 작품을 연주하는 실내악 협연 공연이 한 차례 더 열린다.
정율성(1914~1933) 선생은 광주 출신으로 <팔로군 행진곡>, <연안송> 등의 노래를 만들어 중국인이 사랑하는 음악가이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윤이상 선생은 1981년 예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5·18민주화운동 때 희생된 이들을 위해 <광주여 영원히>라는 작품을 만들었던 세계적인 음악가로 꼽힌다. 정율성 선생은 광주 출신으로 <팔로군 행진곡>, <연안송> 등의 노래를 만들어 중국인이 사랑하는 음악가다.
앞으로 경남 통영과 광주는 두 음악가의 실내악 협연을 계기로 음악교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30일 2018 통영국제음악제 개막공연에선 윤이상 선생의 ‘광주여 영원히’가 울려 퍼진다. 독일의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함께 하는 개막공연에 연주되는 윤이상 선생의 ‘광주여 영원히’는 1981년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알리기 위해 만든 작품이다.
지난 해 광주에서 열린 정율성 음악축제에서 정율성 선생의 작품이 연주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번 통영국제음악제 개막공연에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김승일 ‘<임을 위한 행진곡> 관현악곡 제작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다. 광주문화재단 송현민씨는 “통영국제음악재단에서도 두 지역 음악교류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올해 두 차례 교류 공연을 하면서 내년 공연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