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희생 잊지 않을 터…” 유족·동료들 오열
이순신체육관서 충남도 장으로 거행, 대전현충원 안장
이순신체육관서 충남도 장으로 거행, 대전현충원 안장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순직한 고 김신형(29) 소방교와 문새미(23), 김은영(30) 소방 교육생의 영결식이 2일 오전 9시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충남도 장으로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남궁영 충남지사 권한대행,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 양승조·이명수 국회의원 등과 유가족,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명노혁 소방교와 교육생 대표 문윤주씨는 조사에서 “수많은 일을 남겨놓고 또 수많은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아스라이 저버린 꽃들… 당신들이 이렇게 떠나실 줄 몰랐다. 당신들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 너무 한스럽고 가슴이 메어 온다”고 애도했다. 동료 소방관들은 “당신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절대 잊지 않겠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들의 주검은 세종시 은하수 공원에서 화장돼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순직공무원 묘역에 안장됐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46분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 신법교 인근에서 ‘유기견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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