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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문화시설 늘리고 안전하게 지켜주세요”

등록 2018-04-11 15:32수정 2018-04-11 21:16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남 아동공약 발표회
할인제·참여기회·통학로 확대 등 7가지 제안
“정책에 많은 영향 받지만 투표권 없어 소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는 1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충남 아동이 제안하는 아동 공약 발표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정의당에 아동 공약을 전달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 제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는 1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충남 아동이 제안하는 아동 공약 발표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정의당에 아동 공약을 전달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 제공
충남의 어린이·청소년들이 도지사와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예비 후보자들에게 아동공약을 제안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는 1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충남 아동이 제안하는 아동공약 발표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정의당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발표회는 정책에 많은 영향을 받는 당사자이면서도 투표권이 없어 의견을 밝힐 기회가 없는 어린이들의 생각을 공약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을 해 아동들의 의견 723개를 모은 뒤 도지사와 도교육감 후보자에게 각각 7가지씩을 제안했다.

도지사 후보자에게는 △등하교 시간대 버스 운행 확대 △아동·청소년 문화시설 확대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 만들기 △통학로 안전 확보 △아동·청소년을 위한 할인제 확대 △지역 문화시설 불균형 해소 △아동 참여기회 확대 등을 해주기를 원했다. 발표자로 나선 박성우(당진 신평고 3)군은 “통학 시간대 버스 운행에 대한 의견은 충남 일선 시·군의 경우 동, 리까지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학교에서 너무 먼 정류장이 많은 데 따른 것이다.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이 밝았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통학로에서 담배 피우는 어른들이 많아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감 후보자에게는 △쉬는 시간 연장 및 행복놀이시간의 자유 보장 △교내 노후시설 개선 △급식지원 확대 △학생용 승강기 설치 △통학버스 확충 △진로탐색 교육시간 확대 △놀이·여가시설 설치 등을 해주기를 바랐다. 이를 발표한 김경민(천안 신방중 1)군은 “행복놀이시간인데 선생님이 하라는 놀이만 해야 한다. 키에 맞지 않는 낡은 책·걸상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연(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정정희(자유한국당) 도의원, 이선영(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자는 이 제안을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고 공약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순식 한국매니페스토 충남본부 공약평가단장은 “아동들의 제안은 단순한 불만이 아니다. 오늘 발표회가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충남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선귀 이 재단 충남지역본부장은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제3·4차 국가보고서에서 한국이 만 15살 미만 아동의 견해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우려하고 개선을 권고했다. 정치권이 아동의 의견을 존중하고 정책에 반영한다면 아동이 행복해지고 나라가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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