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전 여친 험담해…” 의정부 20대 여성 살해범은 남자친구

등록 2018-04-17 12:17수정 2018-04-17 14:09

경찰, 여성 2명 살해혐의 검찰 송치
뇌출혈 숨진 전 연인은 ‘병사’ 결론
경찰이 지난달 경기도 포천의 한 야산에서 20대 여성 살해사건의 현장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경찰서 제공
경찰이 지난달 경기도 포천의 한 야산에서 20대 여성 살해사건의 현장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경찰서 제공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실종된 지 8개월만에 지난달 포천의 한 야산에서 주검이 발견된 20대 여성의 살해범은 전 남자친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겨레> 3월15일치 12면)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ㄱ(30)씨를 18일 검찰에 송치한다고 17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해 7월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여자친구 ㄴ(21)씨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종 8개월 만에 ㄴ씨의 주검이 발견된 지난달 ㄱ씨는 또 다른 여자친구 ㄷ(23)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다. 경찰은 두 차례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ㄱ씨를 압송 조사해 지난 12일 자백을 받아냈다.

결백을 호소하며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구치소 접견을 거부하던 ㄱ씨는 결국 ”뇌출혈로 숨진 전 연인에 대해 슬픔을 호소해도 공감해주기는커녕 험담만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범행 당일 ”바람 쐬러 가자“며 ㄴ씨를 렌터카에 태우고 포천의 한 야산으로 간 ㄱ씨는 트렁크에 미리 준비해둔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삽으로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피해자 ㄴ씨는 두부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6월 뇌출혈로 숨진 ㄱ씨와 사실혼 관계였던 ㄹ(23·여)씨의 죽음에도 석연치 않은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수사했지만, 범죄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내사종결 처리했다.

경찰 조사결과 ㄹ씨는 6월8일 ㄱ씨와 함께 모텔에서 투숙하다 두통을 호소하며 택시를 타고 의정부의 한 병원으로 갔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ㄹ씨는 치료를 받다 3일 만에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ㄹ씨를 진료했던 담당의사는 뇌출혈 원인이 외부 충격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병사 처리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급격히 상태가 나빠진 ㄹ씨는 결국 3일 만에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담당의사 진술자료와 진료 차트, 컴퓨터단층촬영(CT) 기록 등을 확보해 국과수에 범죄로 의심될 만한 정황이 있는지 감정을 의뢰했지만 특이점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