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시청 접견실에서 ‘인처너(INCHEONer)’ 카드 시범사업 우선협상 대상업체인 코나아이㈜ 조정일 대표이사와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종이 형태의 지역화폐 상품권을 국내 최초로 모바일 기반의 집적회로(IC)가 내장된 아이시카드로 발행한다.
인천시는 30일 시장 집무실에서 인처너(INCHEONer) 카드 시범사업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코나아이㈜와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인처너 카드는 인천시에서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종이가 아닌 모바일 기반의 아이시(IC)카드로 발생한다. 지역화폐를 아이시카드로 발행하는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인처너 카드는 종이 상품권보다 편의성과 확장성이 높고, 인천시 관내 모든 아이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마그네틱 카드보다 보안성도 탁월하다. 이 카드는 오는 6월 중순부터 발행될 예정이다. ‘인처너(가칭) 앱’을 다운받은 뒤 카드를 신청하면 원하는 곳으로 배송되며, 충전 및 잔액 확인, 소득공제 신청 등도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발행 카드는 두 종류로, 인천시민형(일반형, 사업자형)과 증여형(관외·선물용)이 있다. 인천시민 일반형은 최대 한도 50만원, 사업자형은 200만원이며 충전이 가능하다. 증여형의 한도 금액은 미정이다.
시 관계자는 “연내 700억원 발행을 목표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문제점과 추진성과 분석 등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인처너 카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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