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행정개편 갈등 ‘만나서 풀자’

등록 2005-12-01 21:31수정 2005-12-01 21:31

현장의눈
제주도 행정계층 구조개편과 관련한 주민투표가 시행된 지 4개월여가 지났으나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이 대화의 장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애초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7·27 주민투표 결과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화합을 위한 시책을 내놓으면서 “조만간 시장·군수들을 만나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4개월이나 지났다. 이 기간에 주민화합을 위한 시책을 내놓은 것이라곤 주민투표 50여일만인 9월23일 제주도민화합추진위원회가 결성된 것이 전부다.

이 위원회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순 안으로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이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도록 하는 대화의 장을 주선하겠다”며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은 권한쟁의 심판 결과에 승복하고, 그 이후에는 관련 논쟁을 벌이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위원회가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시장·군수들이 위원회의 구실을 인정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도지사가 애초 시장·군수들을 만나겠다고 공언한 만큼, 지역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고, 시장·군수들과 대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도지사는 시·군을 방문하면서도 각계 직능단체 관계자들은 만나지만 정작 공식적으로 시장·군수들과 공동으로 만난 적은 없다. 제주도청에서 행정계층 구조개편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면서도 도정 책임자인 도지사를 만나지 않는 시장·군수들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국회에 제출된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안 등의 연내 입법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행정계층 개편에 따른 논란은 접어두고라도 서로 머리를 맞대고 제주의 100년 대계를 향한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안의 처리를 논의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이 힘을 합쳐도 어려운 터에 이들의 갈등의 결과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양쪽 모두 원하지 않는 일일 것이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