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교육감 후보(오른쪽), 장석웅 전남교육감 후보(왼쪽), 장휘국 광주교육감 후보(가운데) 등은 21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진보교육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승환·장석웅·장휘국 등 호남권 교육감 후보 3명이 민주진보교육을 위해 연대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 후보, 장석웅 전남교육감 후보, 장휘국 광주교육감 후보 등은 21일 오전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 민중항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웠다. ‘광주정신’으로 교육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그동안 경력과 정책으로 볼 때 진보교육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6·13 지방선거에서 연대하고 이후 촛불 교육혁명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5·18 진실을 알리는 일이 민주주의 발전의 원동력이었고, 새로운 나라를 향한 촛불혁명도 5·18로 지켜낸 민주주의가 살아 있어서 가능했다. 촛불혁명 이후 높아진 국민적 열망에 응답해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와 함께 교육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 특히 입시경쟁교육으로 왜곡된 교육을 바로 세워 학생들의 개성이 살아나고 진정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체제를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80년 5월 시민들이 목숨 바쳐 민주주의를 지켜낸 이곳 광주에서 아이들과 함께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과제로 우선 “대학입시제도 개혁을 위해 수학능력시험을 폐지하고 대입자격고사 체제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남북한 학생들의 문화교류, 수학여행, 공동수업, 평화축제 등을 추진하겠다. 아이들이 평화와 통일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체험·토론·실천 위주의 평화통일교육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상급식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무상교육으로 보편적 교육복지를 완성하고, 미세먼지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재해와 재난, 유전자조작식품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학생들을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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