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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기억, ‘빛의 숲’ 에 새긴다

등록 2005-12-02 21:31수정 2005-12-14 16:06

문화의전당 당선작
문화의전당 당선작
아시아문화전당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조성 추진기획단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문화전당 국제건축설계 현상공모에서 재미동포 우규승(64)씨의 작품 ‘빛의 숲’( 사진)을 1등 당선작으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이 작품은 5·18항쟁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터 전체에 영원과 장수를 상징하는 소나무와 대나무를 심어 죽음에 대한 삶의 승리를 직접적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또 건축과 조경의 경계를 허물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열린 도시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민주주의의 본질을 형상화했다.

재미동포 우규승씨 1등 당선
건출-조경 벽 허문 열린 구조
햇빛·지열 친환경기술 도입

이 밖에 건물 안팎에서 자연광을 채택하고 지열을 활용한데다 쓰레기를 재활용하고 수돗물을 아껴쓰는 등 설계에 자연친화적인 기술을 도입한 점도 두드러진다.

김종성(70) 심사위원장은 “나무 그림자가 드리운 공원과 은은한 자연광이 스며드는 실내에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한 녹색 설계”라며 “효과적인 공간 구성과 생태적인 자연 채광 덕분에 눈길을 끄는 문화시설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씨는 1963년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마친 뒤 미국의 컬럼비아대·하버드대 건축대학원을 졸업하고 매사추세츠에서 건축사무소를 운영중이다. 우씨는 73년 맨체스터 스트리트 파크, 75년 뉴욕 루스벨트섬 개발, 85년 서울올림픽 선수촌·기자촌 국제현상설계에 당선했고, 진보 건축상, 보스턴건축가협회 우수건축상, 한국방송 해외동포상 등을 받았다.

문화관광부는 오는 7일 오후 2시 광주시 동구 금남로1가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문화중심도시 조성축제 때 당선작들을 시상한다. 1등인 우씨는 상금 2만달러와 문화전당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권리를 부여받는다.


이번 현상공모에는 33나라 124명이 응모했고, 국내외 심사위원 10명이 5차례의 회의와 7차례 투표를 거쳐 1등 1작품, 2등 2작품, 3등 4작품, 가작 10작품 등 당선작 17작품을 선정했다.

당선작들은 이날부터 인터넷(acc2005.org)에서 온라인 전시되고, 내년 2월 광주와 서울의 전시회에 출품된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2010년 5월까지 7174억원을 들여 광주시 동구 옛 전남도청 일대 터 3만5746평에 연면적 4만3172평 규모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을 짓는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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