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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사라진 선유봉 사진으로 만난다

등록 2005-12-02 21:38수정 2005-12-02 21:38

김양태씨 59년전 사진 기증

한강의 절경으로 꼽혔던 옛 선유봉의 모습을 담은 50년 전 사진이 공개됐다. 서울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시민으로부터 50년대 후반 촬영한 선유봉 사진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기증자인 김양태씨는 영등포에서 태어나고 자란 ‘영등포 토박이’로서 평소 한강을 사랑해 한강과 관련된 사진·자료를 수집해왔다. 나룻배가 멈춰 있는 모래밭은 한강 둔치에 펼쳐져있던 백사장으로 물 한가운데 솟은 것이 선유봉이며 강 건너편은 성산동 일대이다. 선유봉은 1925년 을축년 대홍수 이후 홍수를 막는다는 이유로 제방 쌓는데 필요한 돌을 채취해 깎여나갔다. 사진 속에 가시철조망이 세워져있는 곳 역시 암석 채취가 이미 상당히 진행됐음을 보여준다.

권종수 한강시민공원사업소장은 “그동안 선유봉의 모습을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를 통해서만 짐작할 수 있었는데 이처럼 사진을 얻게 되니 무척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 사진은 내년 3월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공원에 문을 여는 한강홍보사진관에 전시된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앞으로 다양한 한강 자료를 기증받거나 사들일 계획이다. (02)3780-0763.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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