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3선…2014년 60% 지지로 도지사 당선
원 후보는 지난달 17일 있었던 출마 기자회견 때 회견문이 있었지만, 이를 보지 않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하지만 토씨가 거의 틀리지 않았다. 회견문을 통째로 외워버렸기 때문이다. ‘학력고사 수석, 사법시험 수석’은 늘 원 후보를 소개할 때마다 따라붙는 수식어다. 2006년 서울에서 제16대 총선에 국회의원으로 당선해 정치에 입문한 뒤 중앙 정치무대에서 활동한 문 후보는 ‘개혁 보수’의 아이콘이다. 서울에서 내리 국회의원 3선을 연임하고, 집권당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니, 주변에서는 ‘개천에서 용이 났다’고까지 했다. ‘제주판 3김’이라고 불리는 우근민·신구범·김태환 전 지사가 주도했던 도지사 선거에 2014년 내려와 60%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원 후보의 무소속 선택은 정치에 입문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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