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장성철·고은영 후보들
난개발 막는 정책 제안 활발
난개발 막는 정책 제안 활발
제주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의 뜨거운 맞대결이 주목받지만, 나머지 3명의 후보도 자신의 정책을 알리며 열심히 뛰고 있다.
김방훈(63) 자유한국당 후보는 기술직 공무원 출신이다. 공고를 졸업해 공직에 들어와 제주시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경쟁자가 된 원희룡 후보의 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로 활동했다. 김 후보는 “개발정책 혼선, 신뢰를 잃어버린 외국인투자 정책, 주민 반발에 부닥친 쓰레기 처리 정책, 불편만 가중시키는 교통정책, 부동산 폭등 등 도민들의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더는 제주도를 정치인에게 맡겨선 안된다”며 원 후보를 겨냥했다.
장성철(49) 바른미래당 후보는 “국가정책학 공부, 시민운동, 농업기업 경영, 공직 경험 등을 통해 문제해결 중심의 정치를 할 수 있는 실용과 개혁의 리더십을 갖췄다”며 도전했다. 장 후보는 제2공항의 대안으로 “해저터널은 여객운송과 함께 물류 혁명을 가져와 새로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제주-호남 케이티엑스(KTX) 해저터널 추진하고, 친환경 케이블카, 외국인 전용 대형 카지노사업의 공기업화를 공약했다.
고은영(32) 녹색당 후보는 지난 2월1일 제주도 내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후보로 확정됐다. 고 후보는 역대 도지사 선거 후보 가운데 최연소이고, 이주민으로서 도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기록도 남겼다. 고 후보는 지난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도민은 양적 관광정책에 밀려 언제나 후순위이고, 이익은 도민이 아니라 국가와 대자본이 빨아들이고 있다. 제주의 난개발을 막아낼 여성 청년 도지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 후보는 제2공항의 백지화 등을 내걸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
고은영 녹색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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