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15일 오전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한국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조재범 코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한체육회가 경찰청에 수사의뢰한 조 전 코치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조 전 코치는 지난 1월16일 동계올림픽 대비 훈련을 하던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3일 심 선수에 대한 피해자 조사 과정에서 “비슷한 시기에 2차례 더 폭행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한 뒤 조 전 코치를 소환할 방침이다.
조 전 코치는 폭행 사건으로 빙상연맹에서 영구제명된 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를 맡기 위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빙상연맹 감사 과정에서 조 전 코치의 폭행 정도와 빈도가 심각하다고 판단, 이달 중순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