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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표심 노린 개발 공약에 불안한 보문산

등록 2018-06-01 19:03수정 2018-06-01 20:06

허태정 “대전타워”·박성효 “모노레일” 등
환경단체, 보전 원칙 역행한 공약 철회 요구
아침운동에 나선 대전시민들이 보문산 순환로를 오르고 있다. 대전시 제공
아침운동에 나선 대전시민들이 보문산 순환로를 오르고 있다. 대전시 제공
6·13 지방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환경단체가 주요 시장 후보들의 보문산 개발 공약을 비판하고 나섰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1일 “대전시장 후보 허태정, 박성효는 보문산을 파괴하는 개발 공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대전시민의 휴식공간이자 원도심의 도시 숲인 보문산을 개발하는 것은 지역 환경단체와의 정책 협약을 지키지 않는 것이고, 유엔(UN)이 2020년까지 황폐해진 숲을 복원하고 산림 파괴를 중지하도록 명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2015) 등 국제적인 환경보전 노력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 숲 보전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들이 대전 둘레길 보문산 순환로 구간을 걷고 있다. 대전시 제공
시민들이 대전 둘레길 보문산 순환로 구간을 걷고 있다. 대전시 제공
보문산과 관련해 허태정(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원도심 활성화 방안 가운데 하나로 보문산에 1박 2일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 공약은 대전타워 건립, 워터파크 및 숙박시설 건립이 뼈대다. 박성효(자유한국당) 후보도 보문스카이힐스, 모노레일, 관광안내센터를 건립해 보문산 관광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윤기(정의당) 후보는 보문산 녹지 보전을 위해 생태 친화적인 근린공원 조성을 공약했다.

이 단체 김성중 녹색사회국 부장은 “1965년 공원으로 지정된 뒤 50여년 동안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해소 역할을 하고 대전시 깃대종인 천연기념물 328호 하늘다람쥐 등 야생동식물의 서식처가 되는 등 도시 숲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장 후보들은 개발 공약 대신 도시 숲 복원 및 보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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