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벽 충남 보령의 대천산업단지 ㄱ포장공장에서 불이 나자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충남도소방본부 제공
충남 보령 농공단지에서 15일 새벽 큰불이나 4개 공장이 피해를 입었으나 작업자들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5일 새벽 1시27분께 충남 보령시 요암동 대천산업단지 ㄱ포장공장에서 불이 나 인근 ㅇ실사필름 제조공장과 ㅎ영농종합 해산물가공공장, ㄷ김 가공공장 저온창고 등으로 번졌다. 이 불로 포장공장 4개 동 가운데 공장과 창고 등 2개 동 3260㎡와 실사필름 제조공장 창고와 공장 2220㎡, 해산물가공공장 냉동창고와 김 가공공장 저온창고 등이 타는 등 피해를 입었다.
15일 새벽 충남 보령의 대천산업단지 ㄱ포장공장에서 난 불이 인근 공장과 창고 등으로 번지고 있다. 충남도소방본부 제공
충남도소방본부와 보령소방서는 이날 새벽 1시27분께 “공장에 큰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선발대가 화재 규모가 크다고 보고하자 새벽 1시4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보령소방서는 “소방관 170명 등 191명과 소방차·굴삭기·화학차량 등 32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 이날 새벽 4시30분께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새벽 충남 보령의 대천산업단지 ㄱ포장공장에서 난 불이 인근 공장으로 번져 실사필름 제조공장 등 4곳이 피해를 입었다. 충남도소방본부 제공
소방 관계자는 “공장에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직원들이 퇴근한 시간대 화재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밝히는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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