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3함대 소속 마산함에서 발생
장전된 30㎜ 탄약 해제 도중 폭발
하사 1명 중상당해 병원에서 숨져
1500t급 해군 호위함인 마산함. 해군본부 누리집 갈무리
19일 낮 12시30분께 경남 남해군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준비하던 1500t급 해군 호위함인 마산함에서 해제 작업 중이던 30㎜ 탄약 1발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이아무개(21) 하사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긴급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마산함은 전남 목포에 본부를 둔 해군 3함대 소속 호위함으로, 1985년 취역했다. 19일 마산함은 사고 해역에서 사격능력 향상을 위한 통상적 훈련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기상악화로 훈련을 취소하면서 사격을 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마산함 승선원들은 장전돼 있던 30㎜ 탄약을 해제하기 위해, 포탑에서 급탄기를 분리한 상태에서 급탄기에 장전된 탄약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해군 관계자는 “마산함이 3함대로 귀환하는 즉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며, 이에 앞서 탄약 전문조사팀을 현상에 보내 폭발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