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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배고픈’ 한라산 노루 ‘골치’

등록 2005-12-05 20:06수정 2005-12-05 20:06

‘배고픈’ 한라산 노루 ‘골치’ 농작물 피해 급증
‘배고픈’ 한라산 노루 ‘골치’ 농작물 피해 급증
농작물 피해 급증…“보호동물이라 잡지도 못해”
한라산에 서식하는 노루가 많아지면서 해마다 농작물 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는 5일 노루에 의한 밭작물 피해가 지난 98년엔 107㏊였으나 2003년에는 380㏊, 지난해에는 583㏊로 급증한 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난 9월까지 460㏊에 이르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겨울철에는 눈 때문에 고산지역에서 먹이를 찾지 못한 노루들이 먹이를 찾아 중산간지역의 농경지 등으로 내려와 농작물에 손해를 끼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산간지역의 농가들은 노루의 접근을 막으려고 밭 돌담 등에 그물을 설치하는 등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농가들은 농작물에 손해를 주는 노루에 한해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으나 보호조수로 지정돼 포획이 금지돼있어 마땅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환경부가 내년 6월부터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조사한 뒤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환경부의 대책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산에 서식하는 노루수는 지난 2003년 970여마리에서 지난해 1240여마리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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