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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매년 1.5cm이상 수심 깊어져

등록 2005-12-05 20:08수정 2005-12-05 20:08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해저지형도. 왼쪽과 오른쪽에 솟아오른 것이 각각 동백섬과 달맞이고개이고, 가운데 오목한 선이 해운대해수욕장의 해안선이다. 해안선 앞쪽 군데군데 튀어나온 것은 암초이다.   국립해양조사원 제공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해저지형도. 왼쪽과 오른쪽에 솟아오른 것이 각각 동백섬과 달맞이고개이고, 가운데 오목한 선이 해운대해수욕장의 해안선이다. 해안선 앞쪽 군데군데 튀어나온 것은 암초이다. 국립해양조사원 제공
25년새 40cm 해저침식…급속한 도시화 탓
해저침식 현상 때문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수심이 지난 25년 동안 40㎝ 정도 더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해양조사원 남해해양조사사무소와 부경대 원격탐사센터 공동조사팀은 1980년, 1994년, 2005년 등 세 차례에 걸쳐 해운대해수욕장 해저지형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1980년~1994년에는 해저퇴적 현상이 우세하게 나타났으나, 1994년~ 2005년에는 해저침식 현상이 우세해져, 해운대해수욕장의 평균 수심이 25년 사이 40㎝ 정도 더 깊어졌다. 특히 해안에서 1㎞ 정도 떨어진 수심 1.의 암초지대와 1.5㎞ 정도 떨어진 수심 8.의 외해에서 해저침식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해안지대는 해운대구청이 해마다 모래를 퍼다부어 자연적 지형변화가 파악되지 않았다.

조사팀은 기상·조류의 변화 외에 해수욕장 주변의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육지에서 바다로 모래의 자연적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해저침식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해해양조사사무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마다 해저 지형변화를 측량하지 않았고, 지형변화의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서 해저침식 현상의 원인을 단정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해수욕장 지형변화 모니터링을 보다 확대해 안전한 해양레저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계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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