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주민들, 12가족 보금자리 마련
충북 청원지역에서 일고 있는 ‘사랑의 집’열기가 찬 겨울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청원지역은 올해 읍·면 주민자치위원회, 청년회, 군 합창단, 충청대 등이 나서 어려운 이웃 12가족에게 사랑의 집을 지어 줬다.
군과 충청대학은 지난 2일 청원군 현도면 상삼리 오아무개(48·정신지체 3급)씨 등 정신지체 장애 가족에게 21평형 집을 선물했다.
집을 선물 받은 오씨 부부 등 여섯 가족은 처음으로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
군 합창단과 문의면 주민자치위원회 등은 지난 9월14일 문의면 두모2리 정아무개(50·지체장애 5급)씨에게 사랑의 집을 선물했다.
합창단은 정씨가 직업 없이 치매를 앓는 어머니(81)와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아내, 세 딸과 쓰러져 가는 조립식 건물에서 생활한다는 말을 듣고 공연 등으로 모은 2600여만원을 내놨다.
주민자치위원과 마을주민도 600여만원어치의 가전제품과 1천여만원의 성금을 보탰으며, 같은 마을 오충진(53)씨는 건물 지을 땅 20여평을 기부했다.
미원면 주민들은 지난 8월19일 정신지체 장애인인 박아무개(51·여)씨 가족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줬다.
미원면 주민 15명은 봉사단을 꾸려 성금을 모았으며 벽돌을 쌓고, 지붕을 올리는 일에서 도배, 장판 깔기 등 모든 일을 손수 했다. 군 개발과 이광창씨는 “이웃을 돕자는 마음이 이렇게 뜨겁게 모일지는 몰랐다”며 “내년에는 집짓기는 물론 집 고쳐주기 운동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원/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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