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광주·전남지역 일부 학교가 휴교에 들어간 가운데 5일 오전 광주 동구 계림동 계림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눈싸움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비닐하우스 무너지고 닭·오리 떼죽음…재산피해 수십억
초중고 휴교 잇따라…첫눈으로는 1939년 관측 이후 최고
지난 4일 기록적인 폭설로 전남지역 곳곳에서 특작물 비닐 하우스와 축사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광주시와 전남도내 초·중·고교는 5일 일부 휴교했으며,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이틀째 통제됐다.
◇ 농가 피해=전남도는 5일 전남지역의 비닐 하우스 수백여개 동이 무너지고 닭과 오리 3만여 마리가 떼죽음했으며 수산물 양식장 9곳이 피해를 입는 등 15억여원(오후 2시 현재)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번 폭설로 나주·함평·영광·강진 등지의 농민들은 비닐 하우스가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고추·토마토·딸기 등 특작물을 망쳐 발을 동동 굴렀다. 나주시 남평읍은 비닐하우스 160여개 동(3만2천여 평)과 산포면 99개 동(1만8240평)이 무너진 것으로 조사됐다.
나주시 남평읍 동사리 명수마을 농민 문용식(50)씨는 “지난 8월부터 비닐 하우스 22개 동(5천여 평)에 아욱을 재배해 막 수확을 시작했는데 11개 동이 무너져 내다팔 수 없게 됐다”며 “전날 비닐 하우스에 눈이 쌓여 쓸어 내렸지만 눈이 너무 많이 내려 별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폭설로 도내 곳곳의 축사와 양계장이 무너져 닭과 오리 2만여 마리가 떼죽음했다. 전남 영광군 군서면 임광숙(43)씨는 “폭설로 양계장 5개 동 가운데 2개 동이 무너져 닭 2만5천 마리 중 1만여 마리가 깔려 죽었다”며 “눈이 녹지 않아 3개 동에 있는 나머지 닭도 안전한 곳으로 옮기질 못해 걱정이다”고 말했다.
◇ 학교 휴교=또 광주의 경우 273개 초·중·교 학교 중 138개교가, 전남지역은 862개 초·중·고 학교 중 549개교가 폭설로 임시 휴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고속도로 곡성-정읍 구간은 이날 교통통제가 해제됐지만, 일부 구간의 도로가 얼어 ‘거북이’ 운행이 계속됐다. 광주공항은 이날 오전부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으나, 여수·목포·완도항의 32개 항로 운항은 이틀째 전면 통제됐다.
이번에 광주·전남에 내린 눈은 5일 9시 현재 △해남 38.5㎝ △영암 38.5㎝ △장흥 34㎝ △목포 30.1㎝ 등으로 첫눈으로는 광주 지방기상청 관측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광주/정대하 기자daeha@hani.co.kr
광주/정대하 기자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