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광역철도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대전시는 충청권 광역철도사업 기본계획안이 지난 3일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조정 절차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기본계획안을 보면, 총사업비는 2400여억원으로 국토교통부와 대전시가 70대 30 비율로 분담한다. 대전시는 신설을 요구했으나 기획재정부가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밝힌 오정역 신설 문제는 대전시가 건설비용 112억원을 전액 부담하기로 해 기본계획에 추가됐다.
이 계획은 일반철도 호남선과 경부선의 계룡~신탄진 35.4㎞ 구간 가운데 선로 용량이 부족한 조차장~회덕역(4.2㎞)은 복선, 회덕~신탄진역(5.8㎞)은 단선을 추가해 도시철도를 1일 편도 기준 65회 운행하는 것이다.
대전시는 이 구간에 도마, 문화, 용두, 중촌, 오정, 덕암역 등 6개 역을 신설하고 계룡, 흑석, 가수원, 서대전, 회덕, 신탄진역은 기존 역사를 개량해 사용할 방침이다. 용두역은 도시철도 1호선, 오정역은 도시철도 2호선(건설 예정)과 각각 환승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이르면 이달 안에 기본계획 고시를 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내년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광역철도는 2023년까지 공사를 마치고 시험운행을 거쳐 2024년께 개통할 예정이다.
민동희 대전시 첨단교통과장은 “대전의 동~서를 잇는 1호선, 순환선인 2호선에 남~북을 운행하는 충청권광역철도가 개통하면 대전 외곽에서 대전시청이 있는 둔산까지 20분, 남~북 이동 시간도 35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대전의 대중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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