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정무부시장에 박영순(53·사진)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내정하는 등 민선 7기 첫 인사를 마쳤다. 박영순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사회혁신수석실 선임행정관, 대전시 정무특보 등을 맡았다. 박 내정자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경선 후보로 출마해 허 시장과 경쟁하기도 했다. 박 내정자는 “부족하지만 허 시장의 시 정부에 힘을 보태 대전의 발전과 더 나은 미래를 여는 데 매진해 6·13 지방선거에서 저와 민주당에 보내주신 과분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6일 “민선 7기는 당,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중앙정부, 시 의회, 시민단체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박 내정자는 이런 가교 구실을 할 적임자여서 간곡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허 시장은 지난 4일 정해교 총무과장을 문화체육관광국장, 성기문 창조혁신담당관을 도시재생본부장, 강규창 교통정책과장을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 임진찬 안전정책과장을 서구 부구청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하반기 국·과장급 44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이사관급(3급) 4명, 서기관(4급) 7명이 각각 승진했다.
앞서 허 시장은 지난 2일 조촐한 취임선서를 하고 “민선 7기 대전시의 가장 중요한 정책은 산업(경제)과 일자리”라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민선 7기 대전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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