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평촌일반산업단지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
대전시는 평촌일반산단 조성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 하반기 시의회 의결 등 절차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보상 공고와 감정 평가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평촌일반산단은 대전 서구 평촌·용촌동 85만8천㎡에 산업용지(54만6천㎡), 지원시설(2만8천㎡), 공공시설(28만4천㎡)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2444억원이다. 시는 2016년 1월 평촌일반산단 지정계획 고시를 하고 같은 해 12월 대전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 대전도시공사는 사업비 가운데 2226억원을 부담한다.
평촌일반산단은 오염물질을 유발하는 업종이 아니면 대부분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업체는 100여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전시는 2021년께 분양할 예정이며, 기반시설비를 지원하는 방법 등으로 분양가를 3.3㎡당 200만원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대전시는 “분양가는 과학벨트가 3.3㎡당 150만원 선이었고, 하소동산단도 136만원대였다. 평촌산단은 예정지가 자연녹지여서 보상비가 비싸다. 분양가를 낮춰 입주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현재 장대, 안산산업단지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으며, 대동·금탄산단도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하소산단은 분양률이 90% 선이다. 평촌산단을 비롯해 이들 산단이 가동되면 대전의 산단 부족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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