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위축·대형점포에 밀려…42% “2006년에도 나빠질것”
발전연구원 620명 조사
제주지역 소상공인들은 올해 경영이 악화됐으며, 내년에도 현재와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전망은 제주발전연구원이 최근 ‘민생경제 실태 및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를 하면서 도내 소상공인들의 경영실태 및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소상공인 62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6일 발표한 조사결과를 보면 최근 1년 동안의 경영실적에 대해 ‘다소 악화’(40.8%)되거나 ‘매우 악화’(25.6%)됐다는 상공인들이 전체의 66.4%에 이르렀으며, ‘개선됐다’는 응답은 5.9%에 지나지 않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실적의 악화 이유로는 △소비위축(41.5%) △업종간 경쟁심화(20.2%) △비용상승(12.1%) △자금부족(5.8%) △소비자의 구매유형 변화(5.5%) 등의 순서로 인식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내년도 경영실적에 대해서도 ‘개선될 것’(19.1%)이라는 응답에 비해 ‘다소 악화’(27.4%)되거나 ‘매우 악화’(14.7%)될 것이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42.1%에 이르러 상당수가 내년도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또 이들 제주지역 소상공인들은 대형점포에 비해 경쟁력이 약한 요인으로 △자금력 부족(37.8%) △가격경쟁력 약화(34.1%) △소비자의 인지도 부족 및 홍보부족(31.9%) △제품 다양성과 쇼핑 편리성 부족(22.4%) △경영능력 부족(15.1%)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소상공업 발전을 위해서는 △자금지원 강화(43.9%) △세제혜택 및 조세제도 개선(34.6%) △거래업체와의 거래관행 개선(23.1%)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정부의 정책자금 이용 때의 애로사항은 △신청서류의 복잡성(33.2%) △담보능력 부족(29.4%) △정책자금에 대한 정보부족(29.2%) 등이라고 대답했다.
발전연구원은 “단기적 경기부양책 마련이 시급하고, 장기적으로는 경기안정화 방안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며 “자금력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자금의 규모 확대와 담보 최소화, 신용 및 성장성 등을 고려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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