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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폭유착설’ 보도 파장…이재명 “이젠 조폭몰이냐?”

등록 2018-07-22 12:07수정 2018-07-22 19:16

SBS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변론, 조폭 설립회사 우수중기 선정”
이재명 “수천건 수임사건 중 하나…거대기득권의 이재명죽이기”
청와대 국민청원 특별수사통한 진상규명 요구 봇물…파문 확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4일 오전 경기 수원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수원/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4일 오전 경기 수원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수원/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에스비에스(SBS) 시사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과거 정계입문 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성남지역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조폭 유착의혹을 지난 21일 제기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지사가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 시절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2명의 피고인에 대한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도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사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의 변호인이었다는 사실은 처음 알려진 사실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같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아무개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자격이 없었지만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이 지사와 이씨가 기념촬영을 했고, 다른 조직원은 이 지사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변론은 “수천건 수임 사건 중 하나일 뿐”이라며 방송 프로그램이 제기한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되었다’며 무죄변론을 요청해 김아무개 변호사와 사무장이 상담해 300만원씩을 받고 수임했다”며 “20년간 수천건의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 소액인 점을 무시하고 오로지 ‘인권변호사가 조폭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밝혔다. 또 ‘코마트레이드’ 이씨와 관련해서는 “코마트레이드가 성남시 노인요양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5700만원)를 기부하겠다고 해 통례에 따라 후원협약을 하고, 인증샷을 한 후 트윗으로 기부에 대한 감사인사를 공개적으로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조직원 이씨에 대해서는 “열성 지지자라며 인터넷 지지모임을 만들고, 전국 강연을 현수막을 들고 쫓아다니므로 알게 되어 몇 차례 함께 사진을 찍었던 것은 사실이나, 경기도지사 경선 때는 지지를 철회하고 경선 상대 후보 지지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거대기득권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 몰이에 이어 조폭 몰이로 치닫는다”며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공익활동을 하면 정치인이 이를 막는 것은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성남에 기반을 둔 국제마피아파를 집중 조명하면서 은수미 성남시장의 지방선거 후보 시절 제기됐던 ‘운전기사 무상지원’ 의혹도 거듭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은 시장 쪽은 선거기간에 해명했던 내용 이외에는 더 이상 밝힐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지방선거 기간에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최씨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도운 것으로 알고 있었다. 특정회사가 급여를 지급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의 보도가 나간 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글들이 수백건 이어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 시민은 “반드시 검찰의 특별수사를 통해 이 지사와 관련한 의혹들이 전부 해소되길 바란다”고 썼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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