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지사로 곧 바뀔 경남도 서부부지사에 문승욱(53)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이 결정됐다.
경남도는 25일 문 실장을 경남도 서부부지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로 공고했다. 문 실장은 다음달 6일 임용되며,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을 거쳐 같은 달 9일 경제부지사로 바뀐다. 경제부지사는 경제 관련 부서인 미래산업국과 경제통상국을 관할하게 된다. 또 도지사 직속 자문기구인 경제혁신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다.
문 실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방위사업청 차장 등을 지냈다. 그는 서울 출신으로 경남과 연고가 없지만, 참여정부 때 청와대 비서실에 근무하며 김경수 경남지사와 인연을 맺었다.
경남도는 행정부지사와 서부부지사 등 2명의 부지사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지방별정직 1급 상당인 서부부지사는 홍준표 전 지사가 진주에 경남도청 서부청사를 설치하면서 정무부지사 직제를 바꿔서 만든 것이다. 김경수 지사는 경제혁신을 위해 서부부지사를 다시 경제부지사로 바꾸기로 했다. 하지만 서부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바꾸려면 조례를 개정해야 하므로, 일단 서부부지사로 뽑아서 조례 개정 이후 경제부지사로 바꾸기로 했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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