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 접수 결과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1만여명이 넘는 희생자·유족 신고가 이어졌다. 사진은 지난 4월3일 열린 제70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모습이다. 허호준 기자
제주도가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신고를 추가 접수한 결과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신청자가 모두 1만여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제6차 추가 신고 기간인 지난 1월1일부터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을 추가 접수한 결과 7월 말 현재 희생자 191명, 유족 1만12명 등 모두 1만203명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접수는 2013년 이후 5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희생자 및 유족을 심의하는 제주4·3실무위원회는 지난 7월2일 희생자 8명과 유족 46명을 의결해 총리실 산하 제주4·3중앙위원회에 심의·결정을 요청했고, 2일에도 희생자 19명과 유족 962명에 대한 심사가 이뤄진다.
도는 올해 4·3 70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기념사업을 추진하면서 추가 신고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 등 제주 출신이 있는 곳에서도 신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승찬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추가 신고를 받는다는 사실을 많이 알려서 희생자·유족인데도 빠지는 도민이 없도록 하겠다. 사실 조사가 끝난 접수건에 대해서는 매달 4·3실무위원회를 열어 심사를 진행하고, 4·3중앙위원회에 심의·결정을 요청해 이른 시일 안에 희생자 및 유족 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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