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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득량만·천수만 고수온 경보…양식장 넙치 등 폐사 잇달아

등록 2018-08-07 11:34수정 2018-08-07 11:50

28도 이상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되면 내려져
전남에서만 돌돔·넙치 등 45만6000마리 폐사
8월7일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제공한 바닷물 표면 온도 위성 사진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8월7일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제공한 바닷물 표면 온도 위성 사진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남 득량만과 충남 천수만 등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6일 오후 3시를 기해 천수만, 득량만, 전남 서해남부 내만에 고수온 경보를 발령했다. 고수온 경보는 28도 이상 수온이 사흘 이상 지속되면 내려진다. 이에 따라 충남 서산~태안~보령, 전남 보성~고흥~장흥, 전남 영광 안마도~해남 갈도 해역에 비상이 걸렸다. 수온이 28도 이상 장기간 지속되면 전복 넙치 우럭 등 온대성 양식생물의 생리활력이 현저히 떨어져 대량폐사가 우려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최고 수온이 장흥 회진은 29.5도, 신안 압해는 29.9도, 영광 안마도는 29.8도 등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패류 양식장의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액화산소를 충분히 공급할 것을 당부했다. 또 수온을 낮추기 위해 해상 가두리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가두리를 더 깊게 넣거나, 시원한 저층수를 순환해 주도록 권장했다.

폭염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전남에선 여태껏 양식 물고기 45만6000마리가 죽었다. 지난 5일에는 전남 장흥의 육상 가두리에서 넙치 13만 마리가 떼죽음했다. 같은 날 전남 고흥의 육상 가두리에서는 넙치 1만6000마리가 폐사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전남 함평의 해상가두리에서 돌돔 19만마리가 숨지기도 했다.

전남도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지자 양식 물고기 절식과 차광막 설치, 액화산소 공급 확대 등을 대비책을 내놨다. 7일 현재 1536곳에 차광막을 설치했고, 액화산소 3148건을 지원했다. 현장대응팀도 700여곳을 방문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도 해양수산자원과 이승열씨는 “현재는 소조기여서 저층의 진도 냉수대가 축소돼 수온이 약간 상승했다. 오는 12~13일 대조기에 냉수대가 확장하면 수온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다”고 전망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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