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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 “농민에게 월 20만원의 수당을!”

등록 2018-08-09 12:14수정 2018-08-09 20:34

9일 전남서 농민수당 실현운동 불 댕겨
“농업의 공익 기능을 정부가 보상해야”
농민단체들이 9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사회적으로 보상하는 농민수당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농민단체들이 9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사회적으로 보상하는 농민수당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식량 생산, 환경 보전, 생태 유지, 경관 조성 등 공익을 위해 일하는 농민에게 수당을 지급해야 합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광주전남연맹과 민중당 전남도당은 9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대해 사회적으로 보상하는 농민수당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농민수당은 위기에 내몰린 농업, 농촌, 농민을 살리고, 마을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보탬을 준다. 농가당 다달이 20만원, 연간 240만원을 지급해 농민과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어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남은 전국 최대의 ‘농도’이지만, 앞으로 30년 안에 소멸할 위기에 몰렸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약속대로 농민수당을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올해 안에 농민수당 지원조례를 제정하기 위한 구체적 성과가 나와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4일 도민 토론회를 열고, 시·군별로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우선 ‘농민수당 도입 전남운동본부’를 만들어 홍보하고, 전남도와 전남도 의회가 응하지 않으면 주민 서명을 받아 조례 제정을 청구하는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재욱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은 “전남 15만 농가에 매달 20만원의 수당을 지원하는 데 3600억원이 들어간다. 전남도 올해 본예산 6조7508억원의 2.6% 수준으로 스마트팜 같은 기업농 지원에 들어갈 예산을 아끼면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민단체들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농민수당이 위기에 내몰린 농업·농촌·농민을 살리고, 마을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민단체들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농민수당이 위기에 내몰린 농업·농촌·농민을 살리고, 마을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민들은 마을별로 시·군에 수당을 신청하고, 이를 받으면 환경·생태·경관 보전 등 공익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앞서 강진은 지난 5월 농가 7100곳에 농민수당 70만원씩을 현금과 지역화폐로 처음 지급해 환영받았다. 해남은 내년 시행을 위해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어 화순, 순천, 영광, 나주 등이 협의를 진행 중이고, 장흥, 담양도 뒤이어 검토를 시작했다. 광역단체 중 전북은 내년 시행을 목표로 삼락농정위원회에서 실행안을 만들고 있고, 충북 강원 경북 등은 2020년까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글·사진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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