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체험형 미술 전시회가 부산 민주공원에서 열린다.
부산 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1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민주공원에서 ‘얼렁뚱땅 미술놀이터 2018’을 연다. 미술놀이터는 어린이들이 보고 듣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행사다. 벽화, 섬유예술, 목공예, 사운드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된다. 대상은 5~10살 어린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사운드 아티스트 정만영 작가는 수도꼭지로 흘러나오는 물소리와 함께 식물이 자라는 정원을 선보인다. 윤은숙 작가는 눈빛 나는 이글루와 북극곰 몸 안으로 들어가 지구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을 보여준다. 전영주 작가는 거울에 비친 친구들의 모양으로 벽을 채워가는 체험을, 박경효 작가는 상자 위에 놓인 모래로 그림을 그리는 경험을 선사한다. 여상희, 김은애, 윤필남, 박재열 작가도 섬유와 목공예, 그림 작품으로 어린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관람은 전문 전시교육자가 안내한다. 하루 11차례 안내하며, 한 차례에 어린이 10명이 전시교육자의 작품 이야기와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개인 관람은 토·일요일, 단체 관람은 화~금요일에 진행된다. 신청은 부산 민주공원 누리집(demopark.or.kr)에서 하면 된다. 입장료는 한 명에 3000원이다. (051)790-7473.
부산/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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