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여순사건 70돌 아픔 치유 위해 보수·진보 손잡았다

등록 2018-08-16 15:43수정 2018-08-16 16:04

기념사업추진위, 17일 여수시청에서 첫 회의 열기로
민간인 유족, 경찰 유족, 경우회, 지역사회연구소 등 망라
70년 전인 1948년 4·3 제주와 여순사건 등 역사의 비극이 잇달아 터지면서 숱한 민간인이 희생됐다.여수지역사회연구소 제공
70년 전인 1948년 4·3 제주와 여순사건 등 역사의 비극이 잇달아 터지면서 숱한 민간인이 희생됐다.여수지역사회연구소 제공
여순사건 70돌을 맞아 지역의 아픔을 치유하고 갈등을 통합하기 위한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전남 여수시는 16일 여순사건 70돌을 두 달 앞두고 민간인 희생자 유족과 순직 경찰 유족 등이 참여하는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에는 위령사업의 방법과 범위 등을 두고 여태껏 반목해왔던 보수와 진보 단체가 처음으로 함께 했다. 위원으로는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장을 비롯해 순직경찰 유족 대표, 경우회·군인회 등 안보·보훈단체, 여수지역사회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22명이 들어갔다. 추진위는 17일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첫 모임을 열어 규약을 제정하고 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기념사업 준비에 들어간다.

여수시는 ‘한국전쟁 전후 지역민 희생자 위령 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추진위에서 결정한 학술·문화·예술 등 각 분야의 기념사업을 행정적, 재정적으로 뒷받침한다. 시는 이미 기념사업 예산으로 1억4600만원을 책정했다.

여수시 쪽은 “시민추진위 구성은 지역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10월 즈음 열리는 70돌 기념사업이 용서와 상생의 기조 속에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19일 여수에 주둔하던 국방경비대 14연대 일부 군인이 제주 4·3을 진압하라는 명령을 거부하면서 발생한 교전과 진압, 사후 토벌 과정에서 1만여 명이 희생된 현대사의 비극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