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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빈땅’ 파주 미군공여지…남북 화해 바람 타고 ‘들썩’

등록 2018-08-16 16:58수정 2018-08-16 17:11

10년 넘게 빈 공여지 2곳에 5개 업체 관심
경협 본격화 땐 경기북부 개발 탄력받을 듯
2006년 반환된 파주시 문산읍의 미군기지 캠프 자이언트가 10년이 넘도록 투자자를 못 찾은 채 방치돼있다. 파주시 제공
2006년 반환된 파주시 문산읍의 미군기지 캠프 자이언트가 10년이 넘도록 투자자를 못 찾은 채 방치돼있다. 파주시 제공
남북간 화해 협력 바람을 타고 11년째 빈 땅으로 남아있던 경기도 파주 반환 미군 공여지의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파주시의 설명을 들어보면, 경의선 철도에 인접한 월롱면 캠프 에드워드(62만9천㎡)와 문산읍 캠프 자이언트(48만4천㎡) 등 반환 미군 공여지 2곳에 대해 민간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1개 업체가 관심을 보인 데 이어 올해 들어 4개 업체가 추가로 개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기지는 2007년 반환 이후 개발계획이 번번이 무산돼왔고, 2015년 민간 자유제안 공모 때도 제안자가 전혀 없었다.

파주시는 다음 달 2개 기지에 대해 민간 자유제안공모를 해 투자 유치기업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직 투자 제안이 없는 캠프 스탠턴과 게리오웬은 국가주도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10여년 동안 투자 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투자하겠다는 기업을 찾지 못했는데 이제는 경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남북 경협이 본격 추진되면 통일경제특구 조성과 함께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반환 공여지 개발 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도 “현재까지는 기업들이 파주 쪽 공여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남북관계가 더욱 좋아지면 경기북부 다른 공여지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미군이 철수하고 빈 땅으로 남아있는 기지는 파주 4개 기지 외에 산악지대인 동두천 짐볼스 훈련장과 세명대학교 유치가 무산된 하남 콜번, 의정부 캠프 시어즈 등 모두 7곳이다. 여기에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캠프 잭슨, 캠프 스탠리, 동두천 캠프 모빌과 호비 등이 반환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의 반환대상 미군 공여지는 전국(179.5㎢)의 96%인 172.5㎢에 달한다. 경기도 반환대상 미군 공여지 중 북부에 84%(144.6㎢)가 몰려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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