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동안 19개국 동물영화 49편 무료 상영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행복한 풍경 만들어”
올해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 개막작 ‘동물원’.
“사람과 동물,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세상을 꿈꿔봐요.”
전남 순천시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순천문예회관과 시지브이(CGV) 순천 등에서 올해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를 연다. 영화제에선 ‘해피 애니멀스(Happy Animals), 함께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개막작 ‘동물원’ 등 19개국 동물영화 49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2차 대전 때인 1941년 벨파스트 동물원의 아기 코끼리 버스터를 구축하는 수의사 아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96분짜리 수작이다. 17일 오후 7시 문예회관 대극장, 19일 오전 10시30분 시지브이 순천 7관에서 두 차례 돌린다. 상영작 중 ‘플로이’ 등 5편은 이미 전체 매진됐고, ‘동물원’ 등 2편은 온라인 매진을 기록했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볼 수 있다.
올해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 포스터.
영화제 기간에는 생명의 가치를 알리는 전시, 공연, 체험 등을 곁들인다. 일본 작가 사타 츠요시는 18~21일 ‘고양이들의 일상’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전을 연다. 가수 장필순 조동희는 19일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조례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동물 노래를 위주로 콘서트를 펼친다. 반려동물이 참여하는 문화 한마당은 18~19일 오후 5~9시 조례호수공원 원형광장에서 열린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