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초의선사 선양사업지에 신축계획 ‘눈총’
전남 무안군이 관광 유적지에 4억원이 넘는 화장실을 짓기로 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무안군은 삼향면 왕산리 초의선사 현창(선양) 사업지에 4억4900만원의 예산(군비 73%)을 들여 26평짜리 화장실을 신축하기로 했다.
군은 목조기와에 팔짝지붕을 얹은 전통양식의 화장실에 샤워장과 세면장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군은 최근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해 적격 심사를 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완공한다. 군은 1998년부터 삼향면에 4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의선사 생가 터 복원 △쉼터 조성 △교육관 건립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군은 1억6천만원을 들여 무안향교에 목조 기와형 화장실(12평)로 개축하고 축대를 보수하기로 했다. 또 몽탄면 달산리 목우암 화장실을 목조 기와형 화장실(10평)로 개축하는데 1억원이 들어간다. 군은 현경면 용정리 월두 갯벌체험학습장에 2억4천만원을 투입해 샤워장과 관리실이 포함된 38평짜리 화장실을 신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초의선사 선양 사업지 안이어서 단순한 화장실이 아니라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문화재급 화장실’을 짓는 것이다”라며 “목조 전통양식으로 지어져 단가가 조금 비싼 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화재 시설이 아닌 일반 관광지에 목조 기와형 화장실을 짓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목소리가 높다. 주민들은 “목조 기와형 화장실을 신축하는데 문화재 복원 양식을 도입해 단가가 높아진 것 아니냐”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올해 전남도 내에서 목조 기와형 화장실이 지어진 곳은 담양 소쇄원과 곡성 태안사 ‘해우소’ 등 문화재 관련 시설 2곳 뿐이다. 실제로 곡성군은 지난 달 말 완공한 죽곡면 태안사 화장실을 세면장을 포함 해 40.5평 규모의 목조 기와형 양식으로 짓는데 1억5천만원(국비 1억원 포함)을 투입했다.
무안/정대하 기자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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